번역 알바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알림판 2009/04/07 08:13 Posted by 페이비안

요새 같은 불경기에 용돈이라도 벌어보고자 투잡할 거리를 기웃거리는 직장인이나 몸이 덜 힘든 알바거리를 찾는 대학생들에게 번역 알바는 구미가 당기는 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어짜피 남는 시간 활용해서 영어 실력도 쌓고, 돈도 벌고.. 그러나 세상 다른 일 모두 그렇듯이, 남의 돈 받아가기가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니다. 번역 알바에 대해서 쉽게 오해하는 몇 가지 부분들에 대해 짚어보자.

영어 실력을 쌓겠다?!

번역은 일이다. 일을 통한 경험이라는 것이 쌓일 수는 있지만, 이 경험값은 흔히 말하는 영어 실력하고는 거리가 있다. 애초부터 영어 실력이 부족하면 번역을 한다고 실력이 향상되는 건 아니다. 본문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어설픈 결과물만 나올 뿐이다. 번역이 가능한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이미 갖추어진 사람이라면, 번역의 일관성이라던지, 특정 분야에서 적절한 어휘의 선택, 작업의 효율성 등이 좀 향상될 순 있지만, 대폭적인 실력의 향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국어 실력이 사실 좀 더 중요한 영한 번역의 경우는 제쳐두고 생각하더라도, 좀 더 잘 팔리는(?) 알바가 되기 위해서는 한영 번역이 가능해야 하는데, 한영 번역으로 영작 능력이 향상될까? 물론 일을 시작하는 초기에는 의욕적으로 좀 더 멋진 표현이 없을까 하고 여기 저기 참고문헌을 뒤지면서 공부를 할지도 모르지만, 결국에는 현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작문을 반복적이고 기계적으로 되풀이하게 될 뿐이다.

여담이지만, 한영 번역을 해달라고 보내오는 원문을 보면, 제대로 잘 쓴 글이 오는 경우가 별로 없다. 한글을 다시 뜯어고치는 작업부터 하고 있자면 내가 한한 번역을 하는지, 한영 번역을 하는지, 암호 해독을 하는지 아리송해질 때도 많다. 도대체 몇 푼을 벌겠다고 이렇게까지 하나 싶기도 하다.

영어 공부라고 생각했다면 차라리 해외 신문사 컬럼이나 에세이에서 좋은 표현을 공부하고 영어 일기를 쓰는 편이 실력 향상에는 훨씬 도움이 될 뿐더러 기분도 한결 즐거웠을 것이다. 영어 공부로서의 번역은 효율이 아주 떨어지는 선택이다.

돈을 벌겠다?!

혹시 번역업체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단가가 번역가에게 모두 지불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사람은 없겠지? 처음 일을 시작하면 잘 받아봐야 영한은 단어당 30~40원, 한영은 단어당 40~50원 정도이다. 어림잡아 A4 장당 만 원 내외. 분량이 많은 프로젝트인 경우 단가는 더 내려간다.

그럼 A4 한 장 번역하는 시간은? 능력과 경험에 따라 다르겠지만, 쉬는 시간이랑 중간 중간에 딴 짓 하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1시간이라고 치자. 그럼 하루에 8시간 일하고 주 5일 일하면 얼마나 벌까? 일주일에 40만원, 한 달에 200만원, 연봉으로 치면 2400만원, 우와 번역으로도 먹고 살만 하네?


천만에 말씀. 번역 알바에게 꾸준하게 이 정도의 일감이 주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일이 있을 때는 왕창 몰려오고 없을 때는 정말 손가락만 빨아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번역 작업으로 보내는 하루 8시간 주 5일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업무량이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쉬는 시간이 살짝 길어져서 A4 한 장을 2시간에 한다고 치면 바로 연봉이 반으로 깎기는 작업이라는 말이다.

게다가 작업이 끝난 후에 바로 번역료를 정산해 주는 경우도 많지 않다. 지금 같은 불경기에는 규모가 있다고 주장하는 업체조차도 지급 기한을 반 년 이상 미루는 경우도 있다. 어떤 업체들은 지급 기준 자체가 애매한 경우도 있다. 악질적으로 띄어쓰기를 다 무시하고 한 문장을 한 단어라고 박박 우기는 업체도 있다. 농담 같은가? 전화통화를 수차례 하고 담당자와 해당 파일을 두 세 번 주고 받은 후에야 정정할 수 있었던 실제 경험이다.

결정적으로, 번역 알바 중에서 제대로 된 계약서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계약서 써주는 업체는 또 얼마나 될까. 계약서 받았다고 해서, 다음 달, 다다음 달로 미루는 번역료 몇 푼을 가지고 소송을 할 사람은 또 몇이나 될까. 돈은 정말이지 안 떼이기만 하면 다행이다.

남는 시간을 활용하겠다?!

위에서도 잠깐 얘기했지만, 번역작업은 다른 여타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일정과의 싸움, 마감과의 싸움이다. 자기 편한 시간에 원하는 분량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애초부터 안되는 것이다. 일이 많을 때에는 밤을 새서 납품을 맞추어야 할 때도 있는 반면, 없을 때는 본인이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다 소용 없다. 게다가 의뢰가 들어오면 분량과 금액에 솔깃해서 본인의 가용 시간은 생각치 않고 덜컥 일을 맡는 경우가 많아서 이거 뒷수습하다보면 몸도 조금씩 상하게 된다.


여가 시간에는 일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풀 취미를 즐기거나, 운동을 하거나,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편이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에 훨 낫다. 건강하면 병원비 덜 드니, 길게 보면 더 경제적이기도 하다.


그래도 하겠다면...

누가 뭐래도 번역하는 일 자체가 정말 즐거우면, 정말 즐길 수 있을 거 같으면, 일단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사람들을 위한 몇 가지 조언을 덧붙인다.

처음부터 믿을만한 업체와 일해라

어디가 과연 믿을만한 업체인지... 워낙에 중소 업체가 난립하는 터라 옥석을 가리기 참 힘들다. 그래도 인터넷으로 검색한 업체 중에서 소문이 좋지 않은 곳, 구인 광고를 너무 오랫동안 내거나 너무 자주 내는 업체 (프리랜서 번역가들이 참지 못해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업체 등은 최소한 피하는 게 좋다.

시간과 목적을 명확히 하라

번역 알바를 할 수 있는 짜투리 시간이 하루에 얼마쯤 되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금액을 생각하고 알바를 하는지를 처음부터 명확하게 해두고, 특히 시간에 있어서는 지원할 때 명확하게 밝혀두는 편이 나중에 서로 편하다.

조건을 명확히 하라

계약서를 쓰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최소한 본인의 단가 수준, 번역 완료 시 지급 기준일 등에 대해서는 e-mail이라도 기록을 남기자. 그리고 번역료 지급에 대한 약속을 어기는 경우, 그 업체와의 거래는 단호하게 잘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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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한문일 2009/04/07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완전 공감합니다ㅠㅠ
    저도 연구소에서 단기알바를 구해서 자투리 시간에 해야지 했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하하
    그래도 국책연구소라 그런지 페이는 좋았답니다 ㅎㅎㅎㅎ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공감해서 댓글 달고 가요 : )

    • BlogIcon 페이비안 2009/04/07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감을 직접 받으시면 아무래도 페이가 좋죠. 믿을 수 있는 의뢰에 단기간, 높은 단가. 만약 알바를 한다고 해도 한문일님께서 말씀하셨던 조건이라면 꽤 괜찮지요. 다만 그런 건수가 많진 않다는 게 문제겠지만요.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2009/04/07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판사에서는 계약서 쓰고 (영어 번역의 경우) 원고지 장당 3천원 이상을 지불합니다. 그런데 한번도 제대로 된 번역이 오는 걸 본 적이 없답니다. 영어는 잘하는데 국어를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업체를 통하면 반액으로 줄어드는 게 보통이고요. 정말 실력 있는 번역자라면 거래를 직접 뚫는 게 좋습니다.

    • BlogIcon 페이비안 2009/04/07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번역을 맡기는 입장에서도 현재 구조로는 원하는 퀄리티를 얻기가 참 힘든 거 같습니다. 글 내용은 주로 번역을 '알바'로 고려하는 분들을 위한 내용이었고요. 전문적으로 번역직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상황은 많이 다르겠죠.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BlogIcon 그래요? 2009/04/07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나름 젊은 시절 고전도 많이 읽고 영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나름 사립명문대 졸, 카투사 복무, 시카고 3년 반 거주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회게, 역사, 등등 수학)... 가끔 영어 번역 해 보려고 인터넷 상에서 지원해도 대답이 없더군요.. 문장력도 있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수급이 않맞는건지,, 아님 내가 착각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한 번 더 도전해 볼까..

  4.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2009/04/07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짬짬이 번역을 하고 돈도 버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말씀해주신 것처럼 유의하지 않으면 헛일만 꼴이 될 수 있어 조심스럽습니다.
    더욱 더 힘든 것은 번역사로서의 처우가 좋아야하나 우리나라 특성상 너무 부당할 정도로 안 좋습니다.
    관련글 트랙백으로 남깁니다.

    • BlogIcon 페이비안 2009/04/07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트랙백으로 보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김우열님 책을 보고 번역 아카데미에 등록을 해볼까까지 생각했던 적이 있어서 더 반가운 글이었네요. 번역 결과물에 대해서 잘 된 번역은 그만큼의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이 미미한 이유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는 나도 왠만큼은 해, 그러니 번역도 별로 어렵진 않겠지'라고 잘못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 BlogIcon 태현 2009/04/07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이 된다는 점에서 쉽게 접근할 분야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어설프게 했다가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

  6. 딴 것도 그렇지만 2009/04/07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히 한국인인데 한국어 문장이 엉망인 경우에 참 공감이 가네요. 이건 번역만이 아니라 통역할때 특히 문제가 많이 되더군요. 중언부언에 포인트도 없는 문장. 대체 뭘 말하고 싶은건지. 그래놓곤 알아서 통역해주길 바라는..ㅋㅋ 저 자신을 비롯해서 우리나라 국어교육의 방향이 많이 잘못되어있지 않은가.. 외국어를 하면 할수록 느끼게 되네요.

    • BlogIcon 페이비안 2009/04/07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 자라나는 새싹들은 영어유치원이다 뭐다 해서 영어만 열심히 하고 있으니, 지금도 그렇지만 국어의 미래는 좀 암울하죠.

  7. ... 2009/04/07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구인광고들이 많이 와서 언제 한번 해보고 싶었었는데 그런 알바였었군요.

  8. hikaru 2009/04/07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프로 공감합니다.
    외국서 살다오면 다 번역할 수 있을거라는 무지한 분들의 선입견, 대충 언어 배우면 다 할수 있을거라는 어설픈 초벌번역가, 그로 인해 파생되는 제살 깎아먹는 번역료 낮추기 전쟁까지..이 악순환의 고리 언제 끊을 수있을까요.
    단행본의 경우에도 옛날엔 경제,경영서들만 욱낀 번역이었는데, 요즘엔 번역 소설 대부분도 어설픈게 많아 이젠 번역서 절대 안읽습니다.
    저 역시 살다만 왔지, 번역에는 전혀 소질이 없고, 또 번역작업이 너무 싫어 마감 맞추는게 고역인지라, 손가락 쪽쪽빠는 백수임에도 불구하고 번역 알바는 왠만하면 사양하고 있지요.
    국어에 소질있고, 번역이 체질에 맞는 분이 아니라면 제발 안했으면 좋겠어요. 번역이란거. 아무나 우습게 하는 작업 아닙니다. 어설픈 분들 손 뗴세요!! 제~발

    • BlogIcon 페이비안 2009/04/07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전공공부할 때 대학원생들이 교수 대신 날림으로 한 번역서를 보다가 화가 나서 던져버리고 원서를 힘들게 구해서 본 적이 있더랬죠. ^^

      유형의 제품에서 보이는 퀄리티를 평가하는 만큼, 무형의 서비스에 대한 퀄리티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저 악순환의 고리가 깨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9. dafsdsd 2009/04/07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영○ㅓ가 이렇게 비효율적인 것은
    우리가 배우는 문법이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 ┬.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ㄷ┣음 ㅋ ┣페
    “이 제 영○ㅓ 의 의 문 이 풀 렸 다”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10. 냐암 2009/04/07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번역 중계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린다는...
    저는 물론 번역이 아니라 의뢰가 들어오면 번역사님께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고 하는 단순 업무였는데.. 번역사님께 메일로 번역의뢰물을 보내기 전 약간의 문서정리 작업이라는 걸 했죠 ...단어 수뿐만이 아니라 장으로 계산하는게 있다보니 일부러 문단 띄워 쓴거 지우고 표, 그래프 이미지 다 지우고 최대한 최대한 줄이는 작업이랄까...;;
    사장님 어떨땐 폰트 크기까지 줄이라 그러는데 양심의 가책도 못느끼는지... 잘 보이지도 않고....
    결국 번역을 하면서도 억지로 줄을 붙이고 문단을 붙인데다 표가 없으니 이해가 잘안된다. 계속 항의 오고...;;
    보름하다 관뒀지만.. 아무튼 제가 다녔던 곳은 진짜 별로... 인터넷으로 광고도 크게 하고 해서 그럴듯 해보이지만 사실은 사무실 하나 마땅치 않은 가정집이었고..;;...

    정말 번역가로서 자질은 갖춘신 분이라면, 어설프게 업체 선택해서 고생하시는 일 없길 바래요.

    • BlogIcon 페이비안 2009/04/07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의뢰 업체의 실무진이랑 적지 않게 티격태격했지만, 사실 담당자가 뭔 죄가 있나요. 고생이 많으셨네요. ^^

  11. 지나가다 2009/04/07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영어능력 시험 점수 좀 잘나오면 다들 번역 통역을 쉽게 생각하는데, 이것도 나름대로의 교육이 필요하고 기술이 쌓여야 하는 "직업"이란 것을 인식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번역을 하면서 실력을 쌓는게 아니라 실력이 있은 후에 번역을 하는게 맞는거죠. 실력이 있다해도 주어진 자료에 따라 그나름의 어려움은 계속 따르니 의외로 고통스러운 작업입니다. 오히려 기본이 엉성한 사람들이 한영사전에서 단어 찾아 나열하는 식으로 안이하게 만들고 번역이라 우기더군요. -.-;;; 한글 원문 엉망으로 하고선 번역 탓하는 거 정말 공감 백배구요. 대금결제 정말 문제많고 사기성 업체 많은 것 참 개탄스럽습니다. 어디 하나 틀린 곳이 없는 글입니다.

    • BlogIcon 페이비안 2009/04/07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번역기 돌린 것보다 못한 결과물이나, 정말 잘 된 결과물이나 그리 큰 차이가 없이 대접받는 현실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2. 지나가다2 2009/04/07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씀이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단가가 30~40원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영세 번역 업체에서 외국 고객거를 따올 때 단가 자체가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고(우리나라 돈으로 70~90원 사이) 또 번역물을 프리랜서로부터 받고 난 후 보면 거의 70%이상은 수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일부 번역업체에서는 프리랜서의 수준에 따라 위의 외국 단가를 기준으로 수정이 많이 들어가지 않을 경우 더 많이 지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모 외국 업체의 경우, 일정 수준 이하는 단가를 깎고 반대로 일정 수준 이상은 기존 단가에 좀 더 얹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번역업체에서 구인 광고를 자주 내는 이유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좋은 프리랜서는 주로 한 두 군데 이상을 뛰기 때문에 필요할 때 의뢰해도 거절하는 경우가 많고, 또 대부분의 프리랜서는 수준이 낮기 때문에 질 좋은 프리랜서(즉, 2차 리뷰 후 수정이 딱히 필요 없는 수준)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구인광고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그저 알바나 뛸 생각으로 초벌 수준의 번역만 하는 프리랜서라면 번역 업체를 거치게 되면 단가는 어쩔 수 없이 35~40원 사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글쓴님의 말씀처럼, 실력있는 프리랜서라면 직접 뚫는 것이 정답이죠.

    • BlogIcon 페이비안 2009/04/07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업체 쪽도 워낙 중소업체가 난립하다보니 형편이 넉넉치는 않겠지만, 프리랜서 중에서도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자기네 업무를 우선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거 같습니다. 전속계약까지는 아니더라도 말이죠.

  13. BlogIcon INNYS™ 2009/04/07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번역을 좀 해봤는데....노동강도가 상당하더라고요....

  14. 배기영 2009/04/07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환경영화제 번역을 했던 적이 있는데요 한영으로 에이포용지 한장당 4만원 받았습니다. 위에 언급하신 만원은..아닌듯 한데요.
    그리고 영어공부를 하기위해 번역을 한다면 큰코다친다라는 말은 동감합니다. 영어실력없이 글을 만들어 낼려면 살이 쫙쫙빠지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정도로 힘들죠. 그러니 정말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듯한 직업..
    번역일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초보자들은 정말 오히려 자신의 실력에 실망만 가져다줄 번역일은 하지 마세요. 차라리 그 시간에 과외를 하세용

    • BlogIcon 페이비안 2009/04/07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A4 장당 만원은 영한번역일 때, 중간에 번역업체를 끼고 진행할 경우를 가정했는데 설명이 좀 부족했네요. ^^ 한영은 일반적으로 1.5~2배 정도 받게 되는 거 같습니다.

      저도 일단 일을 하다보면 더 잘 하고픈 욕심에 머리를 쥐어뜯을 때가 많았더랬죠. 절대 만만한 일 아닙니다. 만만하게 했다가는 아무리 영어실력, 국어실력이 뛰어나도 결과물에 티가 나요.

  15. 글에동감! 2009/04/08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저 글에 동감합니다.
    저 역시 번역알바 해 봤습니다.
    인터넷에서 올라오는, 잘 나간다고 주장하는 수 많은 번역업체들...
    뭐 특정업체들 굳히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운영비니 중개수수료니 어쩌니 해서 몇 % 떼이고, 실제 번역사 수중으로
    들어오는 돈은 얼마되지 않습니다.(뭐 분량에 따라, 실적에 따라, 능력에 따라
    다소 차이는 나겠지만요.)
    그것도, 번역사들 언제 가입했는지에 따라 수수료율을 조절하는 곳도 있더군요.
    당연히 번역일 막 시작했거나 실력이 있더라도 가입한지 얼마 안 된 사람이라면 더 많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죠. ㅡㅡ
    그리고, 번역사든 의뢰인이든 되도록이면 많은 회원을 끌어들이기위해 화면에
    수 많은 의뢰건과 게시물, 얼마 입급 되었는지(☜ 특히 강조하는 부분!)
    많이들 띄어놓습니다. 그런거 알고보면 다 눈속임입니다.
    많이 끌어들일수록 업체이익이 많이 생기니까요.

    전 6개월이 다 되어가도록 번역료 제대로 못 받고 있습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그렇다고 그 돈 몇 푼에 신고하고 소송하고 할려고 해도 결국, 소송비 이런거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죠.
    번역알바.. 100% 재택근무 맞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현혹되지 말길 바랍니다.
    말이쉬어 번역알바지, 영어실력 향상을 목표로 번역일을 하지 말길 바랍니다.
    영어실력 향상을 목표로 번역일을 하고자 한다면, 차라리 혼자서 연습을 하시던가
    유치원생들이나 초등학생들 상대로 과외를 하세요.
    "알바"가 아닌 프로라고 생각하고 일을 해야지 그 세계에서 살아남습니다.
    자기가 굳이 번역알바 안 해도 외대생들 등..날고 기는 사람들 쌔고 쌨습니다.

    • BlogIcon 페이비안 2009/04/08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가에서 원천징수하는 3.3% 세금을 제외한 추가적인 부분을 요구하는 업체와는 절대로 거래하시면 안됩니다. 제대로 된 업체라면, 처음에 프리랜서로 등록할 때 적어도 일정 수준을 만족시키는 사람과, 정확한 단가 기준으로 거래를 합니다.

      답글 주신 분의 말씀처럼, 아무리 알바로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결과물에 대해 떳떳할 수 있는 프로의식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처우도 그에 따라 떳떳하게 요구해야지요. ^^

  16. BlogIcon 그린B 2009/04/09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나, 남의 돈 먹기 쉬운 방법은 없군요.

    • BlogIcon 페이비안 2009/04/09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쉽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남의 돈 먹으려다가 고작 몇 푼에 노동력만 실컷 착취당하는 셈이 되기 십상인 바닥입니다.

  17. BlogIcon Rio F 2009/04/09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영어,일어,중국어는 나은 편이죠.. 스페인어는....
    수십개 업체에 등록되 있는데 한군데도 연락이 없다는...

  18. 2009/04/11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비자입장에서는 일단 번역하는 분들 한글도 좀 공부를 하고 번역하는 글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는 있었으면 합니다.
    어떤책은 여러명이 나눠서 번역하기도 하던데 챕터가 넘어가면 (사람 바뀌니)문체가 바뀐다거나 지칭하는 단어가 미묘하게 달라진다거 하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번역을 너무 쉽게본다+ 번역가에 대한 대가가 너무 적으니 날림으로 간다라고 봅니다.

    정말로 번역을 하면서 영어를 배우고 싶으면 인터넷에 번역과 재배포에 별 다른 금전적인 제약이 전혀없는 각국의 여러 종류의 문서들이 번역을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ㅡ.ㅡ


    용돈벌이를 하려면 유치원생, 초딩을 대상으로 하는 과외가 오히려 짭짭할 듯 ..제가 학생일때는 주말마다 과외하던 친구가 하루 8시간 알바뛰던 저만큼은 벌더라구요.

  19. BlogIcon 작은평화 2009/04/14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봤습니다. 저도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

  20. 고3 2009/04/27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를 익히는게 꿈인 고3입니다. 딱히 특정 직업을 목표로 정한적은 없지만 제 꿈에 가장 맞는게 통역이나 번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세상에 쉬운일은 없군요.. 음..... 일은 아니고 그냥 주변 사람들 한테 부탁 받아서 '딱 두번' 번역해봤는데 정말 장난아니더라구요.. 그런데 장당 만원입니까..... 그냥 하려니 도저히 되는게 없어서 배경지식 찾는데도 엄청 시간들었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조금 더 제 미래를 생각해봐야겠어요

    ps. 그리고 번역하시는 분들을 원래 존경하긴 했지만 더욱 존경해게되었..

    • BlogIcon 페이비안 2009/05/04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통번역을 직업으로 생각하신다면, 통역사 쪽으로 좀 더 포커스를 맞추는 것을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장당 만원은 entry레벨에서, 그것도 중간에 업체를 끼는 극단적인 경우이니 너무 비관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고요. 하지만 번역사의 경우, 국내에서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것은 꼭 고려하세요. 원하시는 바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21. 앞으로는 2009/05/03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번역사는 더더욱 먹고 살기 힘들어질 것임. 작년에 영어보조교사로 파퀴,방굴라 등 영어 식민지 국가사람을 채용한다고 뉴스 나왔음! 경제가 힘들어져서 보류된 듯 싶은데 여전히 계속되는 나찌식 다민족화 세뇌 선전 선동을 보면 머지않아 시행될 듯! 차이나 타운도 우후죽순 늘고 있으니 차이나 관련 번역물도 차례가 안 올것임!
    번역 알바도 단가 하락에 뒤이어 종국에는 사라질 것임! 한국 대학생- 장궤 무늬만 유학생간의 알바 전쟁 기사를 참고 바람! http://hantoma.hani.co.kr/board/ht_inter:001039/126703

  22. BlogIcon 지그프리드 2009/05/05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네요. 기왕이면 "좋은 업체" 도 좀 알려주시고, "표준 계약서"도 예를 들어주시면 더 좋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 BlogIcon 페이비안 2009/05/06 0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좋은 업체'가 딱히 있다기 보다는 '최악의 업체'에 비해 그나마 좀 양심적인 곳이 있을 뿐입니다. 최악의 업체는 글에서 말씀드린.. 초벌번역 어쩌고 하면서 초기에는 돈을 되려 내야한다는 둥, 너무 얼토당토않은 단가를 제시하는 곳들이고요. 얘네들만 피하면 나머지는 거기서 거기인 듯 싶네요.

  23. 잘 읽었습니다 2009/05/11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번역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번역을 하면 할수록 느끼는거지만, 정말 탄탄한 국어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수동태나 문맥을 매끄럽게 고치는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런 면에서 보면 학벌이나 외국 체류와 번역과의 상관관계는 생각만큼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번역으로 생계를 이어간다는건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너무 어려운 글도 많고, 일이 고정적이거나 급여가 따박따박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시간 투자에 비례해서 돈을 받으니, 잉여가치라는게 없죠. 그래서 저는 누가 무슨 일 하냐고 물어보면 인형 눈 붙인다거나, 봉투 풀 붙인다고 합니다. ^^

    • BlogIcon 페이비안 2009/05/12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신차리고 있을 때는 그나마 문맥도 맞게 하려고 노력하고, 매끄럽게 다듬기도 하는데.. 일이 많아지고 마감이 빡빡하면 나도 모르게 퀄리티가 떨어질 때 참 씁쓸해지는 경험.. 아마 지금도 일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이런 느낌 여러 번 받으셨을 거 같습니다. 정말 저렇게 정신이 멍한 상태에서 작업하다보면, 번역을 하는 건지 봉투 풀 붙이는 작업을 하는지 모를 때가 있죠 ㅋ

      글짓기 능력은 학벌이나 사회적 지위 이런 걸 떠나, 글짓기 학습과 경험값에만 비례하는 거 같더라고요. 영문 번역하라고 온 글을 보면 석사논문이든 사장님 연설문이든 그 퀄리티가 천차만별인 것을 보면 말이죠 ^^

  24. BlogIcon 챠오 2009/05/19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맞아요, 저도 아는 형이 종종 부탁해서 논문들 번역하곤 하는데 이게 영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문장을 매끄럽게 하는것도 많이 힘들고 적절한 어휘 선택도 힘들고.. 그래도 재밌긴 재밌어요 ^-^ 번역하려면 우선 영어 공부보다 한국어 공부를 해야하는것 같아요

    • BlogIcon 페이비안 2009/05/20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영어 실력만 되면 번역을 쉽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점인데요. 외국생활 오래한 친구들한테 시켜보면 정말 재밌는 결과물이 나오곤 하죠 ^^

  25. 번역 알바? 2009/05/25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생각에는 번역이라는 것이 외국어 좀 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전문성을 띤 것이라 생각하는데..
    한국에서는 아르바이트라는 의미가 왜곡되어 사용되고 있는 관계로
    번역을 하는데 있어서 "알바"라는 표현을 접목하는 것이 적합할까 생각을 해 봅니다.

    • BlogIcon 페이비안 2009/05/25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만, 현실에서 엄연히 사용되고 있는 단어라는 점에서 제목을 그렇게 달았습니다. 국내에서 번역가들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도는 딱 '알바'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도 많고, 이러한 노력을 폄하하려는 의도도 없습니다만, 현실은 현실이죠.

  26. Mattie 2009/05/25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6살때인가, 한 타로카드를 파는 업체에서 타로카드 메뉴얼 번역알바를 한 적있습니다. 사실 알바라기도뭐한게, 댓가를 해당 웹사이트 적립금으로 5만원을 줬었어요. 사실 번역 양에 비해서 5만원이면 꽤 큰돈이었는데 적립금은-_-; 다행히도 그때 한참 타로붐이어서 친구가 사고싶어하는 타로카드 제 적립금으로 산다음에 단가보다 10%-20%정도 싸게해서 팔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기억하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문맥이 이해가가도 한국말로 다시 바꾼다는 게 너무 어려웠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잘 번역했을지도 의문인데, 다행히도 업체분께서는 상당히 만족하셨던걸로 기억하네요. 그 일이있은 후 얼마뒤에 미국에 유학왔는데... 지금 번역알바하라그러면 할 수있을지 의문입니다^^;;

    • BlogIcon 페이비안 2009/05/26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면 알수록 함부로 하기가 힘든 일이 번역인 거 같습니다. 미묘한 뉘앙스 같은 게 의외로 한국말로 풀어내기 힘든 부분이 많으니까요. 미국 유학 성공적으로 마치시길 바랍니다. ^^

  27. Jeffician 2009/12/03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공감합니다~~^^ 그래서 아예 번역 때려치우고 통역으로 갈아탔더랬죠.. 훨씬 편하고 돈도 되더군요.. 밤새가면서 번역해 원고 넘기고나면 항상 이래저래 트집 잡으면서 단가를 깎죠.. 그래서 그 꼴 보기 싫어서 전 번역 관두고 통역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자영업이지만..ㅋㅋ 하튼 님 이야기 공감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페이비안 2009/12/04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 만나는 부분이라던지, 실시간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에 통역은 아무래도 쉽게 아무나 뛰어들지 못하다보니, 그 쪽이 훨씬 대우가 좋은 거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통역을 알바로 하기에는 여러가지 제약이 많다는 거죠. ^^ 사실 그렇게 따지자면 알바로서 번역도 사실 그리 매력적이진 않지만요. 하시는 일 잘 되셔서 대박 나시길~ ^^

  28. k.J.Y 2009/12/27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어 번역을 투잡으로 하고 있지만 완전 공감가는 글입니다...
    좋은 정보 잘 읽고 다시 뒤로 돌아 갑니다^^

  29. BlogIcon 재리 2010/01/21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관적인 쪽만 계속해서 바라보면, 그 부분만 보이는 것 같아요.
    번역이던, 통역이던, 다른 분야든 성공하는 사람은 1%라 잖아요!
    다들 직업적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30. ... 2010/03/03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만에 말씀' 까지 읽고 안 읽었습니다 ^^ 수고하세요

  31. BlogIcon BigNoh 2010/03/25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요즘 공부를 좀 하려고 하는데 선비처럼 굶으면서 폼잡으면서 하고싶지 않아서 번역알바를 해 볼까해서 알아보려고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아~ 정말 뭐하나 쉬운 일이 없습니다.

  32. BlogIcon Min 2010/04/29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인터넷에서 번역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우연히 페이비안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 뭐랄까..제가 걱정하고 있던 부분(돈)에 대해서 자세히 얘기해주시고 아무튼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래도 할 줄 아는 게 영어 밖에 없는지라(사실 영어가 모국어에요)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하는데, 전 되도록이면 이야기 같은 거를 번역하고 싶거든요..한영영한 어떤 것도 자신 있지만 한영이 더 편할 것 같네요. 혹시 좋은 업체를 아시나요?? ;ㅅ;

    • BlogIcon 페이비안 2010/04/29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지금은 번역일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거 같습니다. 영어가 모국어시라면 번역보다는 통역쪽으로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대우가 번역쪽보다는 좋다고 들었습니다.

  33. BlogIcon Min 2010/04/30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제가 기숙사 생활 하는지라..돌아다니기가 쉽지 않아서, 집에서 할 수 있는 번역을 찾는겁니다. 혹시 어떻게 해야하는지라도 정보 있으시면;;

    • BlogIcon 페이비안 2010/04/30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업체들이 다 거기서 거기인 듯 하여서 딱히 추천드릴 곳은 없고요. 직접 알아보시는 방법 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인터넷에 홈피 열어놓고 장사하는 번역회사들은 프리랜서 모집 페이지가 있으니 거기에 등록하시고 연락을 기다리시는 게 일반적인 방법인데요.

      돈을 상습적으로 떼먹는 업체의 경우에는 피해자 카페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업체 이름으로 검색도 좀 해보시고, 일단 '초벌번역'이나 '자격증' 어쩌고 하는 곳들은 반드시 피하시길 바랍니다. 번역 작업일자와 지급 일자가 너무 떨어져 있는 (번역은 3월에 하고 돈은 6월 말에 준다는 둥) 업체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주의한다고 하시더라도 100% 믿을 수 있는 업체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꼭 하시겠다면 초반에는 작은 양만 받으시고 입금 여부를 확인하시는 등의 주의를 기울이시면서 시도하셔야 할 거 같네요.

      솔직히.. 그래도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결국 판단은 본인 몫이지만요.

  34. 2010/05/17 1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5. 이누 2010/10/06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토익 만점에 유학경험 있는 영어특기자 고삼이에요 'v'
    외국 티비 자막 보면서 번역이 좀 허술하다 싶은게 많더라구요..ㅠ
    다음달에 입시끝나면 번역 일 시작해 보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스펙도 미미하고..일도 예상보다 많이 힘들어보이네요 ㅎ
    더 심사숙고해보고 작은것부터 시작해볼지 결정해봐야겠어요 ㄷㄷ

  36. 솔이 2010/11/15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원생이지만 여유가 좀 있는 편인데, 문제는 그 여유가 '실험 스케쥴'에 맞추는 여유다보니 특정 시간을 항시 할애를 할 수가 없어서 번역알바를 뒤적뒤적 하고 있습니다.
    예전 아는 형이 한-영 번역알바 했을 때 옆에서 좀 거들어주면서 '아주 어려운건 아니네~' 했는데, 지금 찾으니 페이도 전체적으로 깍여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하려니 꽤나 머리가 아프네요..ㅎㅎ 특히 댓글로 말하신 미묘한 뉘앙스 이 녀석이 가장 큰 문제네요... 다행인건 스마트폰 덕분에 이동하는 자투리 시간들에도 틈틈히 본문을 읽고 고민할 수 있다는거네요 ㅠㅠ

    게다가 저같이 겁없이 들이대는 사람들 탓에 기존분들이나 실력 있는 분들까지 처우가 갈수록 안좋아진다니, 너무 죄송하기도 하구요.. ㅠ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일단 등록은 했고 할당도 받았으니 열심히 해야죠;; 어쨌든 잘 읽고 갑니다 ^^//

    p.s : 구글에 '영어 번역 알바' 로 검색했더니 맨 위에 나왔어요 ㅎㅎ

  37. 읭읭 2011/03/02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는 주로 영어 알바에 관한 얘기들을 하시네요...
    저는 아는 사람 통해 일본어 번역 알바 몇 번 해봤는데 페이가 괜찮아서....
    그런데 정작 제가 길을 뚫으려고 하니 만만치 않네요 ㅠㅠ하긴
    이제 대학 들어간 학생을 써주는 데가 없겠지요 ㅠㅠㅠㅠ
    비공식이지만 번역 경험도 꽤 많고, 동시통역도 해봤는데....
    역시 뭘 하든지 인맥이 중요하다는 사실만 깨닫게 됐습니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