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35189
게임셧다운제가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고 한다.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16세 이하 청소년의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내용. 그 내용 자체만으로 보면, 그 시간에 잠을 자야지 먼 게임질이냐..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이러한 사안이 정부가 법까지 들이대면서 규제해야 할 성질의 것이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 중에서 게임에 대한 규제가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게임에 중독되고, (그 연관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으나 소위 말하는 것처럼 게임으로 인해서라고 치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청소년들이,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게임을 하는 데 좀 더 불편해지면 그들의 문제가 조금 더 해결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
개인적으로는 대부분의 청소년 문제가 가정 환경에서 비롯되며, 그 외의 조건들은 부차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이 법이 발효되더라도 얻고자 하는 목적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사실 뭐가 목적인지도 잘 모르겠긴 하다만.)
다만, 게임셧다운제를 보면서 내 아이가 게임중독의 위험에서 벗어날 거라고 믿는 부모님들께, 평생을 게이머로서 살았던 한 사람으로서 주제넘는 충고를 드리자면,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다짐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아이의 문제를 외부로 돌리고 그걸 비난함으로서 안도감을 취하려 하지 마시라.
아이의 모든 문제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그 관계가 제대로 돌고 있지 않다면, 셧다운제 같은 제도를 수백만개 만들어도 근본적인 문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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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목적이 애매하죠 ㅎ
마지막 말에 공감하여 댓글 남깁니다.
스스로가 그보다는 나은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요즈음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한숨만 나오는 정책이지요.
게이머로서 입이 쓰시겠어요..
이미 커진 대형개발사보다는 앞으로 뭔가를 해보려는 사람들이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될 듯 하여 안타깝습니다.
외국에서도 말아먹은법 왜하는건지
외국에서 말아먹은 거 꽤 자주 하곤 하죠 ㅋ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 내가 노력하는 것 보다는 상대방을 내 기준에 맞추는게 더 쉬운 법이죠.
게임때문에 "우리아이"가 공부를 안한다고 생각하지, "우리아이"가 왜 게임에 빠져있는지는 생각하지 않으려는 분들의 눈에는 게임따위는 그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할 해악일 뿐이니까요.